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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아 미안해" 공분 확산…BTS 지민도 애도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연합뉴스)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의 학대 사망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숨진 정인 양을 애도하는 메시지와 관련자 엄벌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도 어제(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시태그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것입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전국 각지에서 정인 양을 애도하는 뜻으로 보내온 근조 화환이 지금까지 140여 개가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정인 양의 입양모 장 모 씨의 재판이 열리는 서울남부지법 앞에 오는 11일부터 근조화환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장 씨와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3만 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또 초동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된 양천경찰서 홈페이지에도 비판 게시물이 쏟아지면서 한 때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BTS 지민의 챌린지 동참 이후 BTS 팬 '아미' 사이에서도 챌린지가 급속도로 퍼져 나갔고, 해외 팬들은 영문 해시태그 '#SorryJungin'을 달면서 추모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배우 신애라, 한혜진, 가수 엄정화, 코미디언 김원효 등 연예인들도 SNS에 숨진 정인 양에 대한 안타까움과 참담한 현실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일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에서 생후 7개월 무렵 입양된 정인 양이 입양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사건을 다뤘습니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 13일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당시 심각한 장기 손상과 골절 등의 학대 정황이 있었고 입양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정인 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양모 장 씨에게 아동학대치사와 유기·방임죄 등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사건을 처리했던 경찰관들은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경고' 등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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