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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기 두고 SNS 호객…자가격리자 낀 '70명 술판'

<앵커>

많은 분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계시지만, 무너진 곳도 있습니다. 부산의 한 클럽에선 70명이 모여 술판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고, 대구에선 불법 체류 외국인 19명이 함께 모여 파티를 열기도 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부산의 한 클럽. 빨간색 조명이 번쩍거리고 술병이 어지러이 놓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신 남녀 70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가운데엔 자가격리 대상인 20대 남성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클럽을 수색하자, 일부 손님들은 뒷문으로 몰래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업소는 단속을 피해 SNS를 통해서 손님을 모았고, 영업 현장 밖에서 직원이 망을 보기도 했습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 : 보통 유흥업소 이런 데 가면, 문 앞에 지키는 사람을 '문빵, 문지기' 이렇게 표현하지 않습니까.]

경찰은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클럽을 운영한 20대 업주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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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행정명령을 위반한 채 영업한 업소가 합동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지난달 27일, 대구의 한 식당에서 외국인 19명이 모여 새벽 5시까지 파티를 벌이다 적발됐는데,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 중이던 외국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 한 식당 파티

[대구시 관계자 : 불법체류자 19명은 연행해서 법무부에서 데리고 갔고요. 거기 있던 내국인들은 인적사항 파악해서 과태료 처분할 예정(입니다.)]

대구시와 경찰이 지난달 24일부터 오늘까지 유흥주점과 음식점 등을 단속한 결과, 행정명령을 무시한 채 영업한 업소 2곳과 밤 9시 이후 업소 내에서 손님이 식사하도록 한 식당 5곳이 적발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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