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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쐬러 나왔어요"…거리두기 피로감도 '고비'

<앵커>

새해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늘(3일), 대체적으로 썰렁한 분위기였지만 답답함에 교외로 외출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정부는 우선 3단계 격상없이 거리두기 연장으로 최대한 재유행을 막겠다는 계획인데, 염려되는 점도 많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해수욕장 입구로 차들이 꼬리를 물고 밀려듭니다.

모래사장에는 나들이객들이 서너 명씩 무리지어 있습니다.

[박은주/경기 용인시 : 2주 정도 (집에) 있다가 바람 쐬러 나왔거든요. 잠깐 커피 마셨다가 바다도 좀 보고 가려고요.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 연장되니까 피로감도 있고.]

[하동진/서울 노원구 : 저흰 아주 조용할 줄 알았는데 저희만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온 것 같아요.]

정부가 3단계 격상 없이 현행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한 건 그간의 거리두기 강화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이 3차 유행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월 한 달간 유행 규모를 줄인다면 2월부터는 치료제와 백신으로 상황이 나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한 한겨울인데다, 전파력이 1.7배 세다고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점 등은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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