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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신년맞이 행사 '들썩'…김정은, 26년 만에 연하장

<앵커>

북한이 평양에서 신년맞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건너뛰고 짤막한 신년 연하장만 공개했는데, 곧 열릴 당 대회 메시지에 힘을 싣겠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2021년 1월 1일 자 연하장입니다.

[조선중앙TV : 나는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입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연하장을 발표한 건 26년 만입니다.

반면, 대내외 정책 기조를 발표하던 육성 신년사는 없었습니다.

바특한 8차 당 대회 일정을 고려해 신년사를 생략하면서 택한 대안으로 보입니다.

[정대진/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 (당 대회와) 기술적으로 시차가 거의 나지 않는 시점에 중복된  메시지를 두 번 낼 필요가 있겠느냐(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2021년의 공개 행보를 당 대회 대표자들과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1월 초순으로 예고된 당 대회는 대표자들이 이미 평양에 머물고 있는 만큼 언제든 개회가 가능합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경제 정책과 함께, 미국 대선 이후 북한이 관망하던 대외정세를 어떻게 풀어나가려 할지, 그 향방이 드러날 거라는 평가입니다.

경제와 핵 무력 사이, 중심을 어디쯤 둘지가 관건입니다.

통일부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북한이 남북대화 제의 등 전향적 입장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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