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이오엔테크 CEO "유럽서 백신 증산 위해 노력 중"

바이오엔테크 CEO "유럽서 백신 증산 위해 노력 중"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CEO는 유럽에서 미국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늘리기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현지 시간 1일 전했습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다른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때까지 공급 공백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현재로서는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승인된 다른 백신이 없기 때문에 공백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의 백신으로 이 공백을 메워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행정부 격인 집행위는 지난달 21일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백신 사용을 승인하고 같은 달 27일부터 회원국에서 본격적인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영국과 미국 등이 지난달 초 해당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늦은 것입니다.

이후 미국은 자국 제약사 모더나, 영국은 자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추가로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EU에서는 아직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만 승인한 상황입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은 오는 6일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밖에 EU 집행위가 27개 회원국을 대신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체결한 주문량도 3억 회 투여분으로, 상대적으로 적고 계약 서명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늦은 지난해 11월에야 이뤄진 것도 문제 중 하나라고 AFP는 지적했습니다.

바이오엔테크 공동 창업자이자 사힌 CEO의 부인인 외즐렘 튀레지는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을 고려하면 EU는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제약사들의 백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튀레지는 이러한 접근법은 이해가 되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다수는 백신을 신속하게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오엔테크 대변인은 이와 관련, 유럽에서 백신 생산을 늘릴 방안에 대해 EU 집행위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힌 CEO는 내달 당초 계획보다 먼저 독일 마르부르크에 있는 새로운 생산 시설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경우 올해 상반기에 2억5천회분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튀레지는 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유럽에 있는 5개 제약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다른 업체들과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힌 CEO는 이달 말까지는 자사가 얼마나 더 생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바이오엔테크-화이자 백신이 영국에서 확산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항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의 백신이 이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하고 있으며, 곧 더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힌 CEO는 변이 바이러스 대처와 관련한 질문에 6주 이내에 필요에 따라 백신을 약간 수정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추가적인 승인을 필요로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힌 CEO는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을 필요로 하는 바이오엔테크-화이자 백신을 다루기 더 쉽게 만들 것이라면서 차세대 백신이 늦여름까지 준비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