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7월 제대로 열릴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우리 대표선수들은 메달을 향해 새해를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 속에 태극전사들이 새벽 공기를 가릅니다.
동료를 안거나 둘러맨 채 뛰고 또 뛰며 강인한 체력을 다집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무대인 베테랑들의 마음은 남다릅니다.
[양학선/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 이번 올림픽이 안 없어지고 꼭 뛰는 게 제 목표이고 각오입니다.]
4년 전 리우에서 쓴잔을 마셨던 재일교포 안창림은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입니다.
[안창림/유도 국가대표 : 올림픽 금메달이란 목표만으로 일본에서 한국에 왔기 때문에 꼭 금메달 따고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개인혼영 간판스타 김서영은 여자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장을 던졌고,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 제 기록을 깨는 게 첫 번째 목표고 준비 잘해서 아쉬움이 없는 경기 펼치고 싶습니다.]
'제2의 박태환'으로 불리는 18살 '수영천재' 황선우도 자유형 200m 메달을 향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양궁, 펜싱 등 강세 종목에서 금메달 8개를 따내 종합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
올림픽이 열리기만 한다면 반드시 도쿄 땅에 태극기를 꽂겠다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