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난달 수출 12.6% 증가…12월 수출액 중 최고치

지난달 수출 12.6% 증가…12월 수출액 중 최고치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12월 수출액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514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7.9% 늘어난 21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총수출과 하루 평균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입니다.

총수출이 두 달 연속 늘어난 것은 25개월 만이며, 두 자릿수 증가율은 26개월 만입니다.

특히, 총수출액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월별 실적으로는 역대 6번째이며 역대 12월 수출액 가운데는 사상 최고치입니다.

주력 수출 15대 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이 플러스로 반등해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 품목의 증가율이 눈에 띄었는데, 30% 증가를 기록한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28.0%, 무선통신기기 39.8%, 가전 23.4%, 컴퓨터 14.7%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출 지역별로도 9개 지역 가운데 중국 3.3%, 미국 11.6%, 유럽연합 26.4%, 아시아 19.6%, 일본 1.4%, 중남미 20.1%, 인도 16.8% 등 7개 지역에서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1.8% 증가한 444억 6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69억 4천만 달러로 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연간 총수출액은 5.4% 줄어든 5천128억 5천만 달러, 수입은 7.2% 줄어든 4천672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무역수지는 456억 2천만 달러로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총수출액은 4년 연속 5천억 달러를 넘었지만, 수입이 줄면서 지난 2017년부터 재작년까지 3년 연속 이어진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산업부는 "연 수출은 줄었지만, 4분기 수출과 하반기 수출이 각각 2년 만에 플러스로 반등하는 등 3분기 이후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주요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가 집계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월 누계 기준 우리나라는 수출 증감률 면에서 10대 수출 가운데 중국과 홍콩, 네덜란드에 이어 4번째로 양호했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우리 수출이 최근 2년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순간마다 빛나는 우리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수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연간 우리 수출은 세계 교역 감소와 주요국들의 경기 부진 등으로 감소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본 한해였다"며, "시스템반도체와 OLED, 진단키트, 친환경 차 등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들이 연간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