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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막고 드론 감시…"해맞이로 찾아오지 마세요"

<앵커>

지금 시각이 7시 7분 정도를 지나고 있으니까요, 서울 기준으로 지금부터 약 30분 정도 지나면 올해 첫 태양이 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이런 해맞이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해맞이 명소들이 모두 통제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명소인 동해안 해변가도 여느 해와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강릉 경포해변 중앙통로에 나와 있습니다.

일출까지는 30여 분 정도 남았는데 30여 분 전보다는 많이 환해졌습니다.

그렇지만 해맞이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요, 근처 숙박업소에서 투숙했던 일부 해맞이객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예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이곳 경포해변에는 20만 명의 해맞이객들이 모였었는데, 올해에는 입구에서부터 이렇게 통제하고 있어서 해변이 텅 비어 있습니다.

강릉시는 올해만큼은 제발 해맞이객들이 찾아오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지역 내 거의 모든 해변을 폐쇄했습니다.

해변 근처의 주차장은 물론이고 바닷가로 진입하는 도로도 공무원들까지 동원해 차량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동해안 대부분 해변에서 비슷한 상황인데요, 강릉시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해변으로 몰래 들어오는 해맞이객들을 막기 위해 드론도 8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1일) 오후 3시까지 지역 내 모든 식당에서 식사가 금지되고, 사우나와 찜질방에서는 2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2021년의 첫 일출, 이곳 경포에서는 7시 40분쯤에 떠오르게 됩니다.

동해안 시·군들은 해변을 직접 찾는 대신,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일출 장면을 즐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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