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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는 랜선으로!" 해변 입구 통제…드론까지 동원

<앵커>

서울 기준으로 오늘(1일) 해가 뜨는 시간이 오전 7시 47분이니까 지금부터 약 1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올해 첫 해가 떠오를 거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첫 해를 해맞이 명소에서 모여서 볼 수는 없습니다. 동해안 모든 해변이 통제되고 있는데,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강릉 경포 해변 중앙 통로에 나와 있습니다.

해가 뜨기 전까지는 아직 1시간 30분 정도 남아서 이곳은 아직 많이 어두운 상태입니다.

또 예년 같으면 하나둘 해맞이객들이 좀 모였을 텐데 올해는 전혀 보이지 않아서 아주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1월 1일 정확히 1년 전에 이곳에 20만 명 가까운 해맞이객들이 모였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통제선이 쳐져 있어서 해변도 텅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강릉시는 올해만큼은 해맞이객들이 찾아오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지역 내 모든 해변을 퇴소했습니다.

해변 근처의 주차장은 물론 바닷가로 진입하는 도로도 공무원이 동원돼 차량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동해안 대부분 해변이 비슷한 상황인데요, 강릉시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해변으로 몰래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드론도 8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 3시까지 지역 내 모든 식당에서 식사가 금지되고 사우나와 찜질방에서는 2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2021년의 첫 일출은 독도에서 7시 31분으로 가장 빠르고 이곳 강릉 경포에서는 7시 40분쯤 첫 태양이 떠오르게 됩니다.

동해안 시군들은 해변을 찾는 대신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일출 장면을 즐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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