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엄기준, "난 '펜트하우스'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김소연X이지아X유진과 '최우수상' 수상

엄기준, 김소연, 이지아, 유진이 미니시리즈 중장편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31일 SBS 상암 프리즘 타워에서 밤 9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0 SBS 연기대상'은 '창사 30주년 특집'으로 신동엽과 김유정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엄기준은 "SBS 사랑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꼭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많은 수식어들이 있다. 국민 여동생, 국민 남편, 국민 첫사랑 등의 수식어가 있는데 나는 이번 드라마로 국민 XXX가 되고 싶었다"라며 "올해 꼭 그런 수식어가 붙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또한 그는 "저는 펜트하우스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드라마 속에서 수많은 키스신이 선보이고 있는 엄기준이 제작에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에서 나온 해명이라 눈길을 끌었다.

'펜트하우스'의 세 여주인공 김소연, 이지아, 유진은 공동으로 미니시리즈 중장편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세 배우 모두 스태프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김소연은 "펜트하우스를 하는 동안 큰 응원을 해주었던 지금 너무 보고 싶은 이상우 씨 사랑한다"라며 남편에게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지아는 "데뷔하던 해 신인상 받았는데 그때는 상이라는 의미 잘 알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고 저를 빛나게 해주는 많은 분들 덕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상을 받게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그리고 "펜트하우스는 인간의 욕망과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로 나는 복수를 해나가는 심수련을 연기하고 있는데 악역을 연기해주는 분들의 열연이 아니면 빛날 수 없다"라며 동료 배우들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유진은 "둘째 출산 후 5년 만의 복귀작이다. 사실 내가 복귀할 수 있을까 좋은 역할이 올까 걱정을 했고 이 작품이 왔을 때도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라며 자신을 믿어준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늘 정말 든든한 남편이 되어주고 희생적인 아빠로서 최선을 다 해주는 기태영 씨에게도 사랑한다는 마음 전하고 싶다"라며 남편에게도 애틋한 마음을 보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