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 침몰 어선 수색 사흘째…70대 선원 시신 발견

<앵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의 실종 선원들을 찾는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 수색이 쉽지 않아서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오늘(31일) 오전에 실종 선원 7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32명민호'의 실종 선원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육상에는 7백여 명이, 해상에는 함정 12척이 투입됐습니다.

사고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항 일대입니다.

높은 파도와 눈보라 속에서 해경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해상에 떠다니는 부유물을 발견한 수색대원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떠다니는 부유물들 사이로 검은색 가방 하나가 발견됩니다.

끌어올린 검은 가방에는 외국인 선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권과 물품들이 담겨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에는 제주항 내 해상에서 선원 73살 김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김진남/제주해양경찰서 3012함 순경 : (제주항) 직원이 수상한 물체가 있다 (신고를 했습니다.) (시신) 얼굴에 상처가 있었고 몸이 많이 경직돼 있는 상태였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타들어 가는 마음을 안고 제주항을 찾았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 : 하늘이 안 도와주네요. 날씨가 좋아야 되는데….]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오늘 오후부터는 나아질 거라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해경은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실종자 수색에 인력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