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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2020 이젠 안녕…2021은 '온라인 타종'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난 올 한 해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웃음보다는 한숨이, 희망보다는 걱정이 더 많았던 2020년의 마지막 8시 뉴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2월 31일, 평소 같으면 사람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다가올 새해를 맞이할 시간입니다마는 올해는 그런 일상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매년 서울 보신각에서 열리던 제야의 종 행사도 67년 만에 취소됐습니다. 서울 보신각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날이 추워서 그런지 보신각 앞이 더 썰렁해 보이네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보신각 일대는 매년 12월 31일 밤이면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로 매년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던 곳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제가 실제로 2시간 전부터 이곳에 나와서 상황을 봤는데요.

행사가 취소된 데다가 날씨도 영하 8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찾아보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이곳을 찾은 시민들도 잠깐 사진을 찍고 발걸음을 서둘러 돌렸습니다.

[조민경/경기 화성시 : 지금 코로나 때문에 휴대폰으로밖에 보신각 사진을 못 찍었는데 내년부터는 현장에 와서 참여하고 싶고 많이 아쉽네요.]

올해는 예년 같은 버스나 지하철 연장 운행도 없으니 오늘(31일) 밤 도심에 나오는 분들은 막차 시간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올해 타종 행사가 열리지 않으면 아예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수 없는 건가요?

<기자>

네, 올해는 타종 행사가 시작된 뒤 67년 만에 처음으로 행사가 없는 해인데요.

대신에 서울시는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정에 이곳에서 종을 실제로 치는 것이 아니라 이달 중순에 미리 타종을 찍어둔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타종에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평범한 서울 시민이 참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차원에서 전국의 해맞이 명소들도 문을 닫습니다.

서울의 경우 선유도공원 선유교, 남산공원 팔각광장 등 모두 19곳의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고 출입도 전면 취소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공진구,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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