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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접종 간격 늘려 대상 확대 '실험'…효과 불확실 우려도

영국, 접종 간격 늘려 대상 확대 '실험'…효과 불확실 우려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잇따라 승인한 영국이 백신 접종 방식까지 변경하면서 백신 접종 '속도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의학계와 보건당국이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은 통상 1회차 접종을 한 뒤 3∼4주 뒤 2회차 접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1회차와 2회차 접종 사이의 간격을 12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2회차 접종을 지연시키는 대신 최대한 더 많은 사람이 1회차 접종을 받게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4∼5만명대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는 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뿐 아니라 이미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도 이런 전략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효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미 1회차 접종과 2회차 접종 간격을 최소 9주로 늘리는 실험을 이미 진행했고, 이 경우 1회차 접종의 효과는 73%였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실험의 데이터 부족 문제 등을 여전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측도 1회차 접종 효능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2회차 접종 시기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라며 질병에 대한 최대한의 보호를 위해 2회 접종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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