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상원 장악' 승부처 조지아 결선투표 동시 유세

미국 연방 상원의 다수당을 결정할 조지아주 결선투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같은 날 지원 유세를 합니다.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30일) 결선투표 전날인 오는 4일에 애틀란타 유세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유세를 벌이는 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 달튼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들을 위한 유세를 합니다.

미국은 지난달 3일 대선 때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함께 치렀지만 2석이 걸린 조지아주에선 과반 득표자가 없어 오는 5일 결선투표를 진행합니다.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후보가 현직 상원의원인 공화당의 켈리 뢰플러, 데이비드 퍼듀 후보와 대결합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박빙 대결 양상입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 50석, 민주 48석을 각각 확보한 상태로 조지아 2석만 미정입니다.

상원은 입법·인사 인준·예산 심의를 통해 행정부를 강력히 견제할 수 있는 만큼 양당이 결선 투표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지만, 이번 대선에선 바이든 당선인이 1만 2천여 표 차로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