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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도 곧 백신 접종…"부작용은 미군 병원서 치료"

<앵커>

주한미군이 코로나19 백신을 미군은 물론, 카투사와 거기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들도 맞게 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었는데, 정부가 이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단, 원하는 사람만 맞고 부작용이 생기면 미군 병원에서 치료해 주는 것이 조건입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복에 태극기를 단 카투사 병사가 주한미군과 함께 백신을 냉장고로 옮깁니다.

이처럼 미군들과 밀접하게 생활하는 카투사와 한국인 노동자도 이 백신을 맞게 하자는 주한미군 요청에, 우리 정부가 '그렇게 하자'고 답했습니다.

단,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접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해야 하고, 접종자 명단을 우리 정부에 제공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동안 정부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서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만큼 안전성 문제를 고심해왔는데, 만에 하나, 부작용이 생기면 미군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미 측과 협의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미국 보건부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인과 관계 입증을 전제로 피해 보상 제기가 가능합니다.]

주한미군은 며칠 안에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1일)부터 일요일까진 주한미군 연휴 기간이기 때문에, 빠르면 다음 주 월요일쯤부터 카투사 접종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미 측은 주한미군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인원들까지 백신을 맞게 하는 걸 검토 중인데, 추가로 보급되는 백신 물량에 따라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한국 군인 등도 백신 접종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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