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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도 백신 맞는다…"부작용은 미군이 치료"

<앵커>

주한미군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카투사나, 또 거기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들은 어떻게 할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어제(29일) 전해 드렸습니다. 원하는 사람만 백신을 맞고 또 만에 하나 부작용이 생기면 미군 병원에서 치료해 주는 것으로 우리와 미군 측이 협의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투복에 태극기를 단 카투사 병사가 옮기는 이 백신, 주한미군이 1차로 공급받은 모더나 백신입니다.

물량이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는데 영상으로 확인된 것만 최소 4천 회 분량입니다.

미군들과 밀접하게 생활하는 카투사와 한국인 노동자도 이 백신을 맞게 하자는 주한미군 요청에, 우리 정부가 오늘 '그렇게 하자'고 답했습니다.

단,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접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해야 하고 접종자 명단을 우리 정부에 제공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동안 정부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서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만큼 안전성 문제를 고심해왔는데, 만에 하나 부작용이 생기면 미군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미 측과 협의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미국 보건부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인과 관계 입증을 전제로 피해 보상 제기가 가능합니다.]

주한미군은 며칠 안에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주한미군 연휴 기간이기 때문에 빠르면 다음 주 월요일쯤부터 카투사 접종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미 측은 주한미군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인원들까지 백신을 맞게 하는 걸 검토 중인데, 추가로 보급되는 백신 물량에 따라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한국 군인 등도 백신 접종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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