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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신생아까지 확진…'교회 모임' 소방대원 징계

<앵커>

5명 이상은 사적으로 모이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방역 조치 속에서도 서울은 보름째 하루 3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와 신생아들까지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산후조리원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지난 27일, 이곳 산후조리원의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바이러스가 동료와 산모로 번지더니 사흘 새 10명이 더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산모 3명과 신생아 2명도 포함됐습니다.

신생아들은 현재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첫 확진자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킨 것으로 나타나 감염 경로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구로구청 관계자 : 처음 확진된 분의 경우 역학조사서를 보면 마스크도 썼고, 손 소독도 계속 하신 것으로 돼 있어요. 식사도 다 따로 하시는 걸로 돼 있던데….]

해당 시설 관계자 34명 가운데 아직 9명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가 확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방역 지침을 어긴 소방대원 2명이 직위해제를 당했습니다.

이들 소방대원은 지난 20일과 25일, 27일 세 차례 대전의 교회 모임에 참석했다가 확진됐습니다.

공직자들에게 종교 모임과 각종 회식을 금지한 충북도의 행정명령을 어긴 겁니다.

[충북도청 관계자 : 예배 정도 단순한 참석이 아니라 이것저것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모임, 이런 것들을 장시간 머무른 것 같아요. 엄중하게 보고 직위해제 시키고, 징계 절차는 별도로 갈 겁니다.]

확진된 소방대원 중 1명은 지난 24일 소방서 체력단련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동료와 탁구까지 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염 예방 차원에서 체육시설들이 문을 닫았는데 정작 관공서는 버젓이 운동실을 운영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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