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감염 모두 5명…지역사회로 번지나

<앵커>

영국에서 처음 확인됐던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국내에서 2명 더 확인됐습니다. 앞서 영국에서 왔었던 다른 가족 3명을 합치면 지금까지 감염자는 모두 5명입니다. 당국은 지역사회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감염자의 가족 또 접촉했던 사람들을 정밀 검사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80대 남성과 20대 여성입니다.

80대 남성은 지난 13일 가족 2명과 함께 영국에서 입국했습니다.

이후 경기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격리 중이었는데 지난 26일 오피스텔 복도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숨진 남성에 대한 전장 유전체 검사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의 가족 3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현재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지난달 8일 먼저 귀국해 자가격리가 해제된 뒤 고양시 일산동구 일대 병원과 미용실, 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족을 접촉한 이웃과 구급대원 등 14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지난 24일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2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현재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입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높으면 그 자체로 많은 환자를 발생시키게 되고 더 통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조금 더 강화돼야 할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모니터링 범위를 더 넓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신소영, CG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