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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시설 확진 800명↑…동부구치소 4차 전수조사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추가 확진자는 1,050명으로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함께 지내는 요양시설과 구치소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동부구치소를 비롯해서 전국 교정시설에서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800명이 넘습니다. 정부는 특별 방역 기간이 끝나는 새해 1월 3일 전에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29일)보다 30명 증가한 792명을 기록했습니다.

직원이 21명, 수용자가 771명으로 동부구치소에서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된 확진 수용자 345명, 서울남부교도소 16명, 강원북부교도소 1명이 포함된 수치입니다.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된 수용자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원은 모두 837명으로 늘었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1,830명에 대한 4차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대규모로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185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8일 첫 전수조사를 포함해 세 차례 대규모 조사 때마다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동부구치소 측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에게 1인 1실을 사용하게 하고 편지를 밖으로 보내는 일도 당분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내일 오전 서울 동부구치소 등 교정시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할 계획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1천만 원 이하 벌금 수배자에 대한 수배를 해제하고 신규 수배 조치를 당분간 유예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교정시설이 비상상황인 가운데 신규 수용자 가운데 벌금을 못 내 수감되는 비율이 20%라는 것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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