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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부처 개각에 참모진 사의 표명…靑 개편 폭 커지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공수처장 후보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하고, 법무, 환경부 장관, 국가보훈처장을 교체하는 일부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은 사의를 밝혔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30일)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판사 출신으로, 변호사를 거쳐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냈습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공수처의 중립성을 지키며 권력형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추미애 법무장관을 교체하는 등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후임 법무장관에는 판사 출신 3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임 환경장관에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신임 국가보훈처장에는 아덴만 작전의 영웅으로 불리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내정됐습니다.

국가보훈처장은 내일 곧바로 임명되지만, 공수처장과 법무, 환경장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됩니다.

개각 발표에 이어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 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 참모의 사의에 '숙고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체 여부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청와대 개편 시기와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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