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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반려견 목줄 쥐고 '쥐불놀이'…옆에선 "큭큭"

포항에서 두 사람이 반려견 목줄을 쥐고 반려견을 쥐불놀이하듯 공중에 돌리는 학대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밤 11시,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두 사람이 반려견 한 마리와 함께 골목길을 걷고 있습니다. 일견 평범한 산책처럼 보이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한 사람이 반려견 목줄을 잡고 반려견을 공중에서 3차례 빙빙 돌린 겁니다. 바닥에 부딪힌 반려견은 "깨갱"하며 웁니다.

옆에서 함께 걷던 여성도 전혀 말리지 않습니다. 도리어 이 여성도 영상 촬영 직전 강아지 목줄을 돌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하 모 씨는 "(여성 분이) 왼손으로 한 번 돌리고 웃으셨다"며 "저게 뭔가 비닐봉지인 줄 알고 봤는데, 꿈틀꿈틀 움직이길래 보니까 강아지였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가 그날 밤 경찰에 동물 학대로 신고하고 영상도 제출했지만 경찰은 아직 두 성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도구 등을 사용해 상해 입힐 경우 징역 2년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 처하게 돼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문제의식과 소극적 처벌로 동물학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성 : 조을선 기자,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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