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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반려견 털 빠짐의 늪…'한정판 부츠'로 재탄생시킨 주인

반려견 털 빠짐의 늪…'한정판 부츠'로 재탄생 시킨 주인

한 여성이 반려견이 뿜어내는 털 뭉치를 '한정판 생활용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사모예드 '님버스'와 함께 사는 솔레이 폰드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폰드 씨는 2016년 님버스와 가족이 됐습니다. 천방지축에 사람을 잘 따르는 님버스는 폰드 씨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비타민' 같은 존재였지만, 더불어 털이 풍성한 사모예드 종 특성상 매일 엄청난 털 빠짐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반려견 털 빠짐의 늪…'한정판 부츠'로 재탄생 시킨 주인

그런데 어느 날 집에 굴러다니는 솜뭉치를 치우다 폰드 씨는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가족들이 떨어져 사느라 님버스를 실제로 만날 기회가 거의 없으니, 넘쳐나는 님버스 털로 기념품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하는 겁니다.

이 고민을 전해 들은 친구 샬롯 레이크 씨는 단번에 '털 부츠'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폰드 씨는 과연 그게 가능할까에 대해 의문이 들었지만, 레이크 씨가 평소 이것저것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손재주도 있었던 터라 믿고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반려견 털 빠짐의 늪…'한정판 부츠'로 재탄생 시킨 주인

털을 전달받고 정확히 24시간 뒤, 레이크 씨는 완성된 부츠 사진을 폰드 씨에게 전송했습니다. 완벽하게 형태를 갖춘 하얀색 부츠 뒷면에는 발바닥 모양 프린트도 새겨져 있었습니다. 폰드 씨는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사진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디테일까지 정말 잘 어울린다"며 기뻐했습니다.

폰드 씨는 바로 사진을 SNS에 공유해 부츠를 자랑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리 집 강아지 털로도 만들어보고 싶다", "슬리퍼, 목도리, 털조끼, 장갑까지 다 세트로 제작해달라"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반려견 털 빠짐의 늪…'한정판 부츠'로 재탄생 시킨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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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드 씨는 "부츠 만들어 준 친구가 다른 도시에 살아서 나도 아직 부츠를 직접 신어보지 못했다.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가족들에게 주려고 만들었지만) 트레킹이나 캠핑할 때 유용하게 신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솔레이 폰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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