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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댓글, 여론 잘 반영할까?…1억 9천만 댓글 분석

<앵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76%가 포털로 뉴스를 보고, 그 가운데 80%는 댓글도 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포털 뉴스의 이런 댓글들이 과연 실제 여론을 잘 대표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셨죠. SBS 사실은 팀이, 데이터저널리즘 마부작침과 함께 1억 9천만 개의 댓글들을 분석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은> 팀은 SBS 데이터 저널리즘 팀 <마부작침>, 그리고 빅데이터 전문 업체와 함께 2017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네이버와 다음의 '많이 본 기사'와 그 댓글을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네이버 기사 20만 8천여 개, 다음 기사 5만 7천여 개, 그리고 여기에 달린 댓글 1억 9천만 개가 그 대상입니다.

우선 댓글의 양입니다.

네이버 기사는 올해 기사당 평균 537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다음은 이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댓글을 쓰는 사람은 네이버가 더 많았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네이버의 댓글 작성 ID는 136만 개, 다음은 103만 개 정도입니다.

하지만 네이버 뉴스 이용자가 다음보다 많게는 8배 이상 많은 걸로 알려져 있고, 분석 대상 기사가 네이버가 4배 가까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뉴스의 이용자가 댓글 작성에 더 적극적인 셈입니다.

전체 댓글 숫자를 작성자 수로 나눠봤습니다.

1명이 1년에 평균 20개 내외를 단다는 건데, 실제로 그럴까요?

2천617개, 저희가 분석한 데이터에서 가장 많은 댓글을 단 사람이 올해 9달 동안 단 댓글 개수인데, 하루에 10개꼴입니다.

댓글을 많이 단 순서로 상위 10%를 추려봤는데, 네이버에서 상위 10%인 14만 명 정도가 작성한 댓글이 전체의 73%를 차지했습니다.

다음 역시 상위 10%인 10만 명이 75%를 작성했습니다.  

(취재지원 : 한국언론학회, SNU 팩트체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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