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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저에게는 전부" 플로리다 차량 접종 행렬

<앵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 긴 차량 행렬이 등장했습니다. 백신의 효능을 미국인들이 믿기 시작했단 얘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더 나빠질 거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긴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플로리다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차량 접종 행렬까지 등장한 겁니다.

[데이비드/백신 접종자 : 백신은 저에게는 전부입니다. 애들을 볼 수 있거든요. 아이들을 1, 2월부터 만나지 못했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매리/백신 접종자 : 다른 사람처럼 정상적인 삶을 살기를 희망합니다. 가까운 가족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손녀딸이 있는데도요.]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210만 명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백신 보급의 초기 혼란이 겹치면서 아직 목표치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하지만 접종자를 집계하는데 며칠 시차가 발생하면서 CDC가 최신 통계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하루 코로나 감염자 20만 명을 넘나들고 있는 미국은 누적 감염자가 2천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파우치/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이미 겪고 있는 감염 폭증에 더해서 다른 폭증을 겪게 될 것입니다. 오는 1월은 12월보다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미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이어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모더나 백신의 1차 접종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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