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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적 기사와 댓글 전쟁, 누가 다는 걸까?

논쟁적 기사와 댓글 전쟁, 누가 다는 걸까?

안혜민 기자 hyeminan@sbs.co.kr

작성 2020.12.29 20:57 수정 2020.12.31 09: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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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7월, 네이버에 '임대차 3법' 기사가 올랐습니다.

거친 비난과 이에 맞서는 옹호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검찰개혁, 부동산 정책처럼 논쟁적인 기사에는 늘 댓글 전쟁이 벌어집니다.

이 댓글들은 주로 누가 다는 걸까요.

올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네이버에 오른 관련 기사 2만 3천여 개를 수집해 거기에 달린 댓글을 작성한 사람의 나이, 성별 같은 인구 통계 정보를 분석했습니다.

부동산 관련 댓글, 40대가 가장 활발했습니다.

전체 작성자의 35.2%였습니다.

그런데 월별로 살펴보면 눈에 띄는 변화가 보입니다.

5월 들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20대와 30대 비율이 급격하게 상승한 겁니다.

4월 총선 이후 본격적인 부동산 정책이 예고된 시점에 젊은 층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규제 지역이 추가되고 종부세와 양도세가 대폭 인상되는 대책이 이어졌는데, 이때는 20~30대보다는 자산이 있는 50~60대 이상의 댓글 비율이 높아집니다.

다음은 정치 분야, 특히 대통령을 키워드로 하는 기사의 댓글입니다.

일단 남성 비율이 압도적인데 댓글 작성자 10명 중 8명이 남성입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전체의 3분의 1 가까이로 가장 많았습니다.

실제 인구에서 40대는 16.0%를 차지합니다.

40대, 50대, 60대를 합치면 전체의 76.3%나 되는데, 반면 10~20대의 비율은 채 10%가 되질 않았습니다.

7월부터는 대통령을 키워드로 하는 기사에서 50~60대의 댓글 비중이 늘어나면서 11월에는 30~40대를 앞질렀습니다.

지난 7월은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격화됐던 때입니다.

논란이 많았던 검찰 개혁 관련 기사들 역시 댓글을 주로 작성하는 사람들은 40대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총선을 앞둔 3월과 4월에는 20~30대의 비율이 약간 상승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최재영·이예정·성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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