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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변창흠에 "비판받을 만해…집값 안정시켜 달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9일) 신임 장관 4명에게 임명장을 줬습니다. 문 대통령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게 구의역 사고가 희생자 잘못 때문이라고 했던 과거 발언은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정 철학에 어긋나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이유가 뭐냐고 반박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신임 장관 4명에게 임명장을 준 문재인 대통령.

수여식 뒤 환담 자리에서 변 장관에게 "구의역 김 군과 관련한 발언은 안전과 인권 문제, 또 비정규직 젊은이가 꿈을 잃게 된 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변 장관은 구의역 사고 한 달 뒤 "걔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한 사실이 공개돼 비난을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관에게 큰 교훈이 되었을 것"이라면서 "교훈을 제대로 실천하는 길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확실한 주택 공급 대책을 세우고 정책을 잘 설명해서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변 장관은 "부덕의 소치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답하고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을 싸게 공급될 것이라는 신뢰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정부 국정 철학을 위배해도 괜찮을 정도로 임명을 강행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변 장관이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때 직원 성향별 블랙리스트 작성하고 지인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변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양두원,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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