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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백신 접종 시작…카투사 접종 협의 중

<앵커>

주한미군이 오늘(2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카투사 병사라든지, 한국인 병원 직원들의 접종 문제는 현재 우리 정부와 주한미군이 협의하고 있는데 일단 오늘은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인은 접종에서 제외됐다고 주한미군 측이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학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 있는 브라이언 올 굿 병원 안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는 겁니다.

주한미군은 오늘부터 평택과 오산, 군산 등 3개 기지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1차 공급은 최소 4천 회 분 이상으로 파악되는데 모두 모더나 백신입니다.

의료진과 지휘부 등 필수 인력들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킬 더 바이러스' 바이러스 박멸하자는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백신을 맞은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자격을 갖춘 모든 구성원이 백신을 맞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백신 맞는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여기에는 주한미군에서 복무 중인 카투사와 한국인 노동자도 포함됩니다.

한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인데 정부는 아직 한국에서 승인이 나지 않은 백신인 만큼 부작용 발생 시 책임소재 문제 등을 정리한 뒤 미국 측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주한미군 측의 공식 협의 요청이 있었고, 접종 대상이나 일정 등 세부적인 사안은 현재 관계 부처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협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오늘 접종에서는 한국인 간호사 등은 제외됐다고 주한미군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도 확보에 안간힘인 모더나 백신인 만큼 주한미군 공급량이 문제지, 정부의 검토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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