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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공모 신청…일감 확보 관건

<앵커>

1년 가까이 터덕거렸던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 내년에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북도가 정부 공모에 신청했는데 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 등 5개 업체가 5천억 원을 투자해 1천700여 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다음 달 지정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계획대로 일감을 가져올 수 있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명신은 지난해 지엠이 떠난 군산공장을 인수했습니다.

대통령까지 참석한 가운데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맺었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10월 24일) : 지역의 신산업 육성 의지, 노사민정의 대타협, 그리고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군산은 전기차 메카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명신에 일감을 주기로 했던 중국 바이톤사가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가시밭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명신이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체 2곳과 전기차 모델 개발과 위탁생산계약 협의를 진행하면서 막혔던 물꼬가 트였습니다.

전라북도는 명신 등 5개 기업이 오는 2024년까지 5천100억 원을 투자해 1천700여 명을 고용하고, 24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으로 정부 공모에 신청했습니다.

민관합동지원단의 현장실사를 거쳐 다음 달 말쯤 지정 여부가 결정되는데 공모에 선정되면 미래형 자동차 협업센터 구축, 연구개발 등 19개 사업에 4천500억 원이 지원될 전망입니다.

[나석훈/전라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 : (기재부와 산업부 등) 정부 부처와 합의해서 신청한 사항이라 지정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입니다.]

명신은 우선 내년 4월부터 대창모터스의 전기화물차 3천 대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체와는 아직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고, 바이톤사 역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어서 계획대로 일감을 받아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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