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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中 열차 '조용한 객실' 등장…어떤가 보니

중국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고속열차, 한 열차 칸에 '조용한 객실'이라는 표지판이 부착돼 있습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조용한 고속열차 객실입니다.

이곳에서는 전화기는 무음이나 진동 모드로 설정하고 음악을 들을 때는 이어폰을 사용해야 합니다.

전화를 걸거나 서로 이야기를 할 때는 객실을 벗어나야 합니다.

[차이징페이/승무원 : 조용한 객실의 열차 방송 음량을 40%로 줄였고, 이동 물품 판매 직원도 제품 소개를 중단합니다.]

시범운영에 들어간 조용한 객실은 베이징과 상하이, 충칭 일부 고속 열차에 한 칸씩 설치됐으며 승차권을 구매할 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중국 조용한 열차 객실 등장

[첸보/승객 : 그동안 기차를 탈 때는 휴식이나 업무를 방해하는 소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조용한 객실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중국에서는 기차나 지하철에서 일부 승객들이 큰 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승객들과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시 정부는 이달부터 지하철에서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의 소음을 금지했습니다.

앞서 지하철 소음 규제를 시작한 베이징은 적발되면 개인 신용정보에 불이익을 주고, 우한은 과징금을 부과합니다.

기차와 지하철 소음 규제에 대해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대부분 찬성 의견을 내놓으면서 개인의 시민의식 향상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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