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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우한 실태 밝히고 '징역 4년'…중국 시민기자의 폭로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화요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을 때 우한에 들어가서 현지 실태를 전했던 중국의 시민기자 기억하실 텐데요, 중국 당국이 이 기자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어제(28일) 상하이 인민법원은 공중소란죄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변호사 겸 시민기자, 장잔 씨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우한 실태 폭로 시민기자 징역 4년

장 씨는 지난 2월 봉쇄령이 내려진 우한에 들어가서 산소마스크를 쓴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 줄지어 있는 장면, 사람들이 모여든 화장장 등을 찍어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바 있습니다.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도시를 봉쇄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쯤 더는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얼마 뒤 장 씨가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구류됐다고 밝혔었는데요, 장 씨의 변호인이 이달 초 미국 매체에 구금 중이던 장 씨가 단식투쟁을 하자 당국이 위에 관을 삽입해서 강제로 음식을 먹였다고 폭로를 해서 또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 중국은 우리나라랑은 많이 다른 나라니까요. 중국에 가실 분들은 꼭 이런 부분 명심하고 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로또복권 이야기인데요, 지난주 판매된 로또 금액이 1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주 판매된 943회 차 로또 판매 금액은 1천억 8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장에 1천 원인 로또가 1억 장 넘게 팔린 것인데요, 로또 구매가 가능한 성인 인구가 4천300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사람이 평균 2장 이상을 산 셈이 됩니다.

코로나 불황에 로또 판매 불티

역대 최고 기록은 당첨금 이월로 로또 판매 열기가 뜨거웠던 2003년 2월이었는데요, 그 뒤로 이월 당첨금이 낮아지고 2004년, 로또 1장당 금액이 1천 원으로 낮아지면서 판매 금액은 다시 줄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되살아나 지난해 로또 판매액은 4조 3천억 원으로 처음으로 4조 원을 넘겼고, 올해는 상반기 2조 3천억 원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가 돼서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최근 로또 판매가 늘어난 것은 인터넷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복권은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생 역전을 노리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슬픈 이야기라는 것이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그물 하나를 통째로 머리에 이고 다니던 새끼 사슴이 구조됐습니다.

사슴뿔 알록달록한 그물

알록달록한 실뭉치를 머리에 이고 있는 사슴, 먹이를 찾아서 주택가를 배회하다 가정집 뒷마당에 설치돼 있는 해먹 줄이 뿔에 걸린 것입니다.

지난 9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목격됐는데요, 목격자들은 해먹 그물은 물론 금속 기둥과 전선까지 뿔에 뒤엉켜 있었고 사슴이 많이 지쳐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구조는 쉽지 않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동물보호국의 허가가 있어야 사슴에 접근이 가능한 데다, 또 사슴이 경계심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넉 달이 흐른 지난 19일이 돼서야 캘리포니아 동물보호국이 사슴을 잡는 데 성공했고, 사슴에게 진정제를 투여한 뒤 뒤엉킨 그물을 뿔과 함께 제거했습니다.

사슴이 밀렵꾼 눈에 띄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인데요, 잘린 뿔은 내년 봄 다시 자랄 것이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넉 달 만에 그물에서 벗어난 사슴을 자연에 놓아주면서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먹이를 줘버릇하면 이 사슴처럼 주택가로 내려와서 빨랫줄이나 해먹, 전선에 얽힐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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