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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확진 700명 넘어…절반은 청송교도소로

이송 과정서 주민 · 교도관 불만 터져 나와

<앵커>

800명대로 떨어졌던 국내 신규 확진자는 어젯(28일)밤까지 집계 결과, 오늘 다시 1천 명 안팎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제는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200명 넘게 더 나왔는데요, 현재까지 모두 748명으로 국내 단일 시설 집단감염으로는 최다 규모입니다. 급증한 확진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어제 경북 청송으로 이송됐는데, 지역 주민들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어제 기준 7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 1천68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23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법무부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확진자는 격리 수용한 뒤 집중 관리하고, 중증 이상인 경우 전담병원에 입원시키거나 형 구속집행정지를 건의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직원에 의한 감염보다 코로나 3차 대유행 후 무증상 신입 수용자에 의한 감염 확산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법무부는 확진 수용자 가운데 345명을 어제 경북 청송에 있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했습니다.

모두 경증과 무증상 감염자라는 것이 법무부 설명이지만, 이송 과정에 협의가 부족했다는 주민과 교도관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경북 청송군 진보면 주민 : 차후에는 더는 못 받겠다. 또 근무하는 직원들의 격리 부분을 완벽하게 해달라.]

법무부는 교도소 직원들에게 감염 방지를 위한 레벨 D급 방역복을 지급하고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추가 확산을 철저히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동부구치소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전수조사까지 3주가 걸리는 등, 법무부가 초기 대처에 실패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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