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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유흥주점서 '다닥다닥 술판'…유증상자도 있었다

<앵커>

이 와중에 간판 불 끄고 새벽까지 몰래 클럽 영업을 해온 업소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손님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가깝게 앉아 있었는데, 이 가운데 열이 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TBC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 아래 테이블 위에는 술병이 가득합니다.

다닥다닥 붙어 앉은 남성들 대부분은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대구의 한 무허가 유흥주점입니다.

단속 당시 이 주점에는 태국 국적의 외국인 20여 명 등 내외국인 30여 명이 모여 술판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이 업소는 새벽 시간대 간판 불을 끄고 문을 걸어 잠근 뒤 예약된 손님만을 대상으로 클럽 형태의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음식점이지만 음향 장치와 무대 시설을 갖추고 몰래 클럽 영업을 한 겁니다.

[인근 상인 : 제가 알기로 저녁에 열어 가지고 전에는 아침이나 점심까지 한다, 이런 소리는 들었어요.]

더욱 우려되는 건 이들 가운데 고열 등 유증상자가 있다는 겁니다.

[대구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담당자 : 일부 열이 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출입국관리소에서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단속에 동원된 사람들은 자가에 대기하면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구 동구보건소는 해당 주점을 다녀간 외국인 18명을 진단검사했지만, 나머지 외국인 9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무허가 클럽을 운영한 혐의로 업주 2명을 입건하고 체류 기간이 지난 외국인 19명을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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