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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에만 6만 3천 명 사망…"새해 연휴 지나면 최악"

<앵커>

미국에서는 성탄절에서 새해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 동안 코로나 환자가 더 늘어날 거라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6만 3천 명이 코로나로 숨졌는데 문제는 그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가을 대확산이 시작된 건 지난 11월 말,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연일 100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비행기 여행에 나서면서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결과는 곧바로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6만 3천여 명이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사망자 수로는 발병 이후 최대입니다.

[호테즈/미 텍사스 백신연구소장 : 지난 3월과 4월 남부 유럽과 뉴욕시에서 사망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현상이 지금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성탄절 연휴 기간에도 하루 100만 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성탄절에서 새해까지 이어지는 연휴가 추수감사절 때보다 길다는 것입니다.

더 큰 확산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가 지나고 나면 대확산 위에 대확산이 더해지는 현상을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의 위협이 커지면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지 않은 영국 여행객들은 미국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9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추세라면 새해 초쯤에는 2천만 명을 넘길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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