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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벗어나 '밖으로 밖으로'…코로나 뒤로한 나들이

<앵커>

사흘 연휴 마지막 날 서울 도심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들 집에만 계신 것은 아니어서, 수도권 곳곳이 나들이 인파로 붐볐습니다.

여기서도 방역수칙, 거리두기 잘 지켜졌을지 강민우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평소 주말이면 산책 나온 시민들로 붐볐을 한강공원엔 인적이 뜸하고, 서울 시내 도로도 한적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서울을 조금 벗어나니 사뭇 다른 광경이 펼쳐집니다.

시화 방조제를 따라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시흥 오이도를 찾은 나들이객들입니다.

양평군 두물머리에도 가족 또는 연인 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몰렸는데, 외지 사람들이 대거 몰리자 현지 주민들은 교통 불편과 불안함을 호소했습니다.

[박소은/양평군 두물머리 근처 주민 : 그냥 도로 자체가 주차장이에요. 주차 지역에 아닌 곳에 임의로 들어가고. (코로나19가) 너무 걱정되죠. 어떤 분들은 마스크도 착용 안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인천 해안가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해수욕장 입구 근처 도로의 하위 차선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앞입니다.

차량 행렬이 계속 밀려들면서 오고 가는 차량들이 엉켜 이렇게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용현/경기 파주시 : 3일 내내 집에 있다가 (아이들이) 너무 답답해해서….와 보니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 트렁크에서 바람만 쐬고 가려고요.]

백사장에 돗자리 등을 펴지 말라는 현수막이 버젓이 걸려 있지만, 곳곳에 돗자리 편 사람들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고, 아예 텐트까지 치고 음식을 해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도권 근교 나들이

유명 빵집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잘 쓰고 있었지만,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연말연시에도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 준수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양두원, 영상편집 : 박진훈,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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