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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위안부 합의 회견, 국제사회 증인 삼으려던 의도"

기시다 "위안부 합의 회견, 국제사회 증인 삼으려던 의도"
▲  2015년 윤병세(오른쪽) 당시 한국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외무상이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협상 결과를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5년 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주도했던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은 당시 합의 후 국제사회를 증인으로 삼으려고 한일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전 외무상은 27일 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를 증인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양국 외무상(외교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TV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로 영상이 나가게 하는 형식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외무상이었던 기시다는 이후 집권 자민당의 정조회장을 역임한 후 올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도전했지만,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완패했습니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직후 윤병세 당시 외교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한국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합의 내용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기시다 전 외무상은 위안부 합의 후 일본의 해외 공관에 합의와 관련해 각국이 논평을 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기시다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30개국 이상이 합의를 높게 평가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전 외무상은 "세계가 평가한 합의"라며 한국 측에 합의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기시다는 "한일관계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합의였다"며 "일본은 이행해야 할 것은 모두 이행하고 있다. 한국이 합의 내용을 확실히 이행해 미래를 향해 한일관계가 움직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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