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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유럽·미국으로 피신한 '반중' 운동가 30명 수배

홍콩 경찰, 유럽·미국으로 피신한 '반중' 운동가 30명 수배
홍콩 경찰이, 해외 체류 중인 민주화 운동가와 야권 인사 30여 명을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으로 수배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홍콩 경찰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테드 후이 전 의원 등 30여 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유럽, 미국, 대만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들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려고" 외국 및 외부 세력과 결탁하거나 결탁을 부추기는 행위를 한 혐의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보안법은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대리 제정'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홍콩에서 반정부(반 중국) 활동으로 간주되는 행동을 한 이는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수배자들과 별도로 홍콩에서는 '홍콩보안법' 제정 이후 40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이 기소됐습니다.

이들 중에는 반중국 성향의 신문인 빈과일보의 사주로, 홍콩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미 라이(73)도 있습니다.

홍콩보안법이 시행되면서 작년 여름 이후 거세게 일던 민주화 운동은 극도로 위축됐고, 많은 반중 운동가들과 야권 인사들이 해외로 망명했는데, 이들에 대해서 수배 조치가 내려지는 것입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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