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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밀집지역 '전수검사'…베이징 다시 긴장 고조

<앵커>

최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코로나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교민들이 모여 사는 왕징 지역에 대해서도 주민 핵산 전수검사가 진행되면서 긴장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오전 베이징의 최대 한인 거주 지역인 차오양구 왕징.

아파트 단지마다 세워진 천막 앞에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난 14일 이후 베이징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특히 어제 왕징으로 출퇴근하는 중국인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자 베이징 당국이 전격적으로 전수검사에 나선 것입니다.

이곳 왕징 주민들에 대한 전수검사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이뤄집니다.

40여 곳의 검사소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1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교민들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박주원/왕징 거주 교민 : 그동안 감염자가 나오지 않던 북경 지역에서 감염자가 나와서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핵산검사를 빨리 시행하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차오양구와 인접하고 교민들도 많이 사는 순이구는 어제 주민 가운데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수검사와 출입통제 등 방역 전시상태를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팡싱훠/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 : 초기 검사에서 5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왔는데, 모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비상이 걸린 베이징시는 시민들에게 1월 1일과 설 연휴 동안 베이징을 떠나질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베이징시 당국은 최근 한국인 주재원 1명이 한국 귀국 후 무증상 감염 판정을 받았는데, 밀접 접촉자들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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