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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감염' 일본서도 확인…신규 확진 · 사망 최대

<앵커>

남아공에 앞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은 오늘(26일) 사망자가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습니다. 감염성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인근 유럽과 중동은 물론이고, 아시아의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도 이미 확인이 됐는데요. 우리와 가까운 일본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발견된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지금까지 모두 7명입니다.

지난 18일과 20일 영국에서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들어온 10대와 60대 남성, 23일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들어온 40대 남녀와 10세 미만 아동입니다.

일본 후생성은 이들의 감염을 공항에서 확인한 뒤 즉시 숙박시설로 격리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무라/일본 후생상 : 국내에서 (변이) 감염자가 감염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영국에서 입국한 30대 남성 1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사람의 일본 내 가족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영국 체재 이력이 없는 일본인의 첫 감염 사례가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제부터 영국발 외국인 입국을 차단한 데 이어, 오늘부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입국 거부 국가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또 이 지역에서 귀국한 일본인은 일단 사흘 동안 격리한 뒤 검사를 실시하고, 여기서 음성이 나와도 추가로 열흘 이상 자택격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국내의 코로나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일본 전역에서 3천831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돼 사흘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6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오늘 도쿄에서만 하루 확진자가 지금까지 가장 많은 949명이 나왔습니다.

연말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감염 공포는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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