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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관계' 환자 교류 잦던 충북 세 병원…집단감염

<앵커>

협력 관계에 있던 진천, 음성, 괴산 등 충북 지역 병원 3곳에서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다른 병원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병이 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CJB 구준회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충북에서는 지난주부터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천 도은병원에서 21명, 음성 소망병원 7명, 괴산 성모병원에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만 확진자 31명이 추가됐습니다.

세 병원의 최초 감염 경로는 알 수 없지만, 서로 환자 교류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용호/충청북도 보건정책과장 : 협력관계가 있어서 정신질환이 아닌 타 질환을 치료받기 위해서 괴산 모 병원에 갔다가 다시 또 오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있었던 걸로….]

세 병원에는 900여 명이 코호트 격리된 가운데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간 누적 확진자는 186명으로 2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병원 특성상 환자 관리가 어렵고, 각 층의 병동을 구분해놨지만 화장실과 욕실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정호/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외부에서 인력을 파견해서 도와줘야 되고 언제 어디 병원이 코호트 격리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겟에 대한 매뉴얼이나 교육이 계속 미리 이뤄져야 합니다.]

이로써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2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지 열 달 만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300명대이던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이달 들어 김장 모임과 병원, 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으로 급증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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