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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1명 '가족 감염'…40·50대 첫 확진 가장 많아

<앵커>

최근 한 달 동안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은 가족에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걸린 것은 40·50대였고, 이후 부모나 자녀에게 전파하는 식이었습니다. 가족을 보호하는 첫 번째 방어막은 내가 걸리지 않는 것이겠죠.

김기태 기자가 통계로 증명해보겠습니다.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어제(25일) 추가로 감염된 6명 중 5명은 확진자의 가족입니다.

누적 확진자 520명 가운데 수용자 또는 종사자의 가족 감염자는 20명에 달합니다.

경기도 안양시 한 일가족의 경우 지난 22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후 가족 2명, 지인 3명, 그리고 그 지인의 가족 4명까지 모두 9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인천 중구의 식품가공업소도 종사자 가족 1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2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의 4명 가운데 1명은 '가족 간 전파'로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국내 발생 확진자 1만 5천1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천654명, 24.2%가 가족을 통해 감염됐습니다.

특히 가족 내 가장 먼저 확진된 연령대는 40대가 32%, 50대가 29.9%로 가장 많았고, 그 결과 0세부터 19세까지 소아, 청소년 확진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가족을 통해 2차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연말 가족 모임을 자제하고, 동거 가족 간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 가족이 있는 가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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