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에서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을 꺾고 2위를 탈환했습니다. 케이타와 김정호 듀오가 펄펄 날았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특급 용병' 케이타의 연속 범실로 첫 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
하지만 2세트부터 케이타·김정호 '쌍포'가 불을 뿜으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승부처는 3세트였습니다.
19대 19 동점에서 케이타의 타점 높은 강타가 터진 뒤, 블로킹으로 얻어낸 기회를 김정호가 백어택으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결국 3세트를 따냈습니다.
김정호는 4세트 막판 서브에이스 득점까지 올리며 3대 1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세터 황택의는 4세트 초반, 손가락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다시 복귀해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등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린 KB손해보험은 OK금융그룹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탈환했습니다.
'계곡물 입수'라는 초강수로 '연패 충격'에서 벗어나려 했던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은 이번에는 산타로 변신해 선수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로 분위기를 띄우며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기업은행이 38득점을 올린 라자레바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꺾고,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