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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한 곳서만 514명 '대규모 감염'…원인 보니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절반 정도가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이었습니다.

지난달 최초 감염 이후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수는 514명까지 급증했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정성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사 내용>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추가로 확진된 288명은 지난 1차 전수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는 동부구치소의 건물 구조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다른 교정 시설들은 2~3층의 낮은 건물인 데 비해 동부구치소는 12층짜리 건물 5동이 일렬로 이어져 있는 '아파트형' 구조입니다.

다른 교정 시설에 있는 야외 운동장도 없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운동장이 있어서 다른 구치소는 야외 활동들이 같이 이루어지는데 여기(동부구치소)는 대부분 모든 생활이 실내에서 이루어진다는 그런 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건물 사이가 복도식으로 연결돼 있고, 이동할 때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등 환기에 취약합니다.

정원 2천70명보다 340여 명 많은 2천400여 명이 밀집해, 수용 밀도가 높은 것도 원인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구치소 내 감염이 외부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이미 방역망 내에서 관리가 되고 있는 그러한 사항들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가 되는 그런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514명의 관련 확진자 중 직원 가족 등 외부인도 16명이 있어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방역 당국은 신입 수용자의 경우 격리 기간을 2주에서 3주로 늘리고, PCR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격리에서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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