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4 · 25일 준비한 게 물거품돼"…4시간 배달 먹통

'배달의민족' 측, 구제방안 내놔

<앵커>

외식 수요가 많은 성탄 전날, 국내 1위 배달업체인 '배달의민족' 일부 서비스가 4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류가 났다는데, 음식점 업주와 소비자, 배달기사 모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둔 어제(24일)저녁.

서울 마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주하 씨는 한 고객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주하/식당 운영 : (배달의민족 앱에) 영업 준비 중이라고 돼 있는데 혹시 영업을 안 하느냐? 그래서 아니 그럴 리가 없다. 다시 한번 확인을 해보겠다고 얘기를 하고….]

배달의 민족 4시간먹통

배달의민족 고객센터로 문의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앱에도 별다른 공지는 없었습니다.

코로나19로 배달 물량을 늘리고 방문 손님을 줄인 터라 배달서비스가 멈추면 피해가 막심한 상황.

결국 저녁 7시 20분쯤 주문 폭주로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안내가 왔고, 밤 11시가 다 돼서야 한 시간 전쯤 복구가 완료됐다는 통보가 왔습니다.

배달의 민족 4시간먹통

하지만 이미 식당은 문 닫은 뒤였습니다.

[이주하/식당 운영 : 배달을 어제저녁에 1건 한 거죠. 24·25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1주일을 준비한단 말이에요. 그 1주일을 준비한 게 다 물거품이 되어 버린 거죠.]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측은 저녁 6시 38분부터 약 4시간 동안 배민라이더스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문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음식을 배달할 라이더 배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주문한 고객과 라이더, 업주 모두 손해를 본 것인데, 우아한형제 측은 업주들에게는 오늘 하루 중개 이용료를 면제해주고, 라이더들에게는 6만 원씩 일괄 지급하는 등 구제방안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