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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9살 소녀,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포기란 없었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빙판길로 변한 거리에서 여러 번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소녀의 모습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입니다. 비가 내린 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거리가 아이스링크장처럼 변하고 말았습니다.

살짝 경사진 길을 지나가려는 소녀, 넘어지고 마는데요.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길 반복합니다.

마주 오던 한 남자가 손을 내밀어 일어나는 것을 도와주지만 남자가 지나가고 나자 소녀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또 넘어집니다.

급기야 엎드린 채 기어가기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다시 일어난 소녀는 몇 발자국도 가지 못한 채 또 넘어집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인데요. 이 소녀는 올해 9살인 마리아 모이세옌코라는 소녀인데요, 거리 끝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오빠와 함께 집에 가려고 서두르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해당 영상은 SNS에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소녀의 모습이 2020년, 코로나19로 처한 위기 속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빙판길서 수십 번 미끌어져도 다시 일어난 소녀 화제

<앵커>

오늘(25일) 소녀한테서 중요한 것 하나를 또 배우고요. 그런데 저렇게까지 얼 때까지 당국이 뭐 했나 그런 마음도 좀 드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세계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공개했습니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조수미 씨,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릅니다.

조수미 씨가 어제 SNS를 통해 공개한 캐럴 공연 영상인데요, 10분 정도의 이 영상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화이트 크리스마스 같은 유명 캐럴들을 한국어와 영어로 번갈아 불렀습니다.

특히, 조수미 씨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요, 당초 피아노 연주자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모습을 담으려 했지만 촬영 전 연주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조수미 씨가 소프라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노래와 연주 1인 2역을 자처하고 나선 겁니다.

조수미 씨는 자신이 줄 수 있는 건 오직 음악뿐이라 캐럴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며 모두가 자신을 잘 돌아보며 이 힘든 시기를 부디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촬영됐는데요, 작은 스튜디오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촬영했다고 합니다.

조수미의 특별한 선물

<앵커>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붕어빵 노점 창업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생존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잉어빵 프랜차이즈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이맘때는 창업 문의가 하루 10건 정도였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40여 건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붕어빵 장사도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문을 닫아 살길을 찾는 자영업자들의 문의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입니다.

붕어빵 장사 창업 문의 급증 (자료화면)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헬스장 관장이 영업 중지로 군고구마 장사를 시작했다며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헬스장, 식당 등 자영업자들이 임대료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부업에 나서고 있는 것인데요, 배달업에 이어 인력사무소를 찾거나 붕어빵, 군고구마 같은 노점 장사에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폐업하는 가게들이 늘면서 철거업체에도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폐업 비용이라도 아끼기 위해 스스로 철거하고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 물품을 내다 파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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