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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여행' 美 공항 북적…여행객 최대치 찍었다

<앵커>

미국에서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여행객 숫자까지 고려하면, 백신을 맞고는 있지만 내년 초까지는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허공에 소독약을 뿌리고, 사람들 접촉이 많은 터치스크린은 수시로 닦아댑니다.

미 방역 당국이 올 크리스마스 연휴는 집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가족을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은 공항으로 몰렸습니다.

[항공기 이용객 : 부모님이 점점 늙어가시고 계시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는 부모님하고 함께 있으려고요.]

미 교통안전청은 23일 하루 공항을 찾은 여행객이 1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 초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일일 공항 이용객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크리스마스 1주일 전인 지난 18일부터 매일 하루 100만 명 정도가 항공편을 이용해 지금까지 630만 명 넘는 이용이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차를 이용한 여행객도 8천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내년 초 코로나 확진자가 또 한 번 크게 느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우치/미국 국립의료원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또 한 번 확진자가 늘어나는 사태가 벌어질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아직 백신의 일반인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말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내년 1월까지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42만 명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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