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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에서 에이스로…'무서운 신예' 임동혁의 자신감

<앵커>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없이도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데요. 후보에서 에이스로 급성장한 21살 무서운 신예 임동혁 선수가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임동혁의 등장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습니다.

외국인 거포 비예나의 부상으로 이번 달부터 갑자기 주전 라이트를 맡았는데, 경기당 23점 이상을 몰아치며 엄청난 화력을 내뿜고 있습니다.

2m 1cm의 키에 압도적인 힘을 앞세워 사실상 '외국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괴물'이라 불리는 KB손해보험의 케이타와 맞대결에서도 승리의 주역이 됐고, 어제(23일) 2위 OK저축은행을 상대로는 개인 최다인 32점을 몰아쳐 선두 대한항공의 6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 거포의 포지션인 라이트여서 데뷔 후 3년간 주로 벤치를 지켜야 했지만,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힘과 기량을 쌓아온 임동혁은 우연히 찾아온 기회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임동혁/대한항공 : 처음 입단했을 때 몸무게가 이 키(2m 1cm)에 80kg 정도 됐었는데, 지금은 한 100kg. 근육도 붙고 하니까 힘도 저절로 세진 거 같고.]

대한항공이 최근 새 외국인 요스바니를 영입했지만, 임동혁은 자신감에 넘칩니다.

[임동혁/대한항공 : 경쟁자가 있어야 제가 실력이 더 늘 수도 있고, 서로 이런 시너지가 생기면서 하면 실력도 많이 늘 수 있어서 확실히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될 거 같아요.]

문성민, 박철우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라이트 임동혁이 침체된 한국 남자배구를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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