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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데스노트' 올랐다…보고서 채택 연기

<앵커>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여야는 오늘(24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할지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정의당은 변 후보자가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저급한 인식을 드러냈다며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렸는데, 보고서 채택 안건은 다음 주 초로 미뤄졌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까지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에 이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는 오늘 다시 한번 힘겨루기를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변창흠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또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물론 제기된 여러 의혹조차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헌승/국민의힘 의원 :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국토교통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는 그 전문성도 많이 부족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 검증이 끝났고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맞섰습니다.

[조응천/민주당 의원 : 한 방이 있다고 해서 뭘까,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없었습니다.]

판단을 유보했던 정의당, 오늘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이른바 '데스노트'에 변 후보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문성은 인정하지만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저급한 인식을 드러냈고 노동 인권 감수성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무엇보다도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촬영하자 고성이 오간 겁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이렇게 심각하게 토론을 하고 있는데 동료의원이 일어나서 한 사람 한 사람 클로즈업해서 사진을 찍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입니까?]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 공개된 자리에서 서로 사진을 찍는 게 뭐가 문제가 됩니까? (노트북에 있는) 팻말에 대해서는 제가 일종의 역사적 기록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8일로 미뤘는데, 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시간을 좀 더 갖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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