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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코로나 성탄 전야…"비대면 미사·예배 진행"

<앵커>

성탄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코로나 때문에 평소 이맘때 분위기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조금 답답하시더라도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 이번 성탄절 연휴는 집에서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 바깥 모습은 어떤지 서울 신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이렇게 조용한 성탄절 전야가 있었을까도 싶은데 지금 거리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신촌 거리에는 예년처럼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형 트리와 각종 조명이 설치돼 있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매년 성탄 전야 때면 연인과 가족 단위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소외계층을 돕는 자선 행사도 열렸던 곳인데, 오늘(24일)은 평소 주말보다는 다소 행인이 많은 정도입니다.

한 시간쯤 뒤면 이 일대 식당과 주점 모두 문을 닫아야 하는 만큼, 시간이 갈수록 행인은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매년 성탄절에 교회나 성당에서 하던 종교 행사도 이번에는 사람들 모이지 않고 하는 거죠?

<기자>

네, 정부는 정규 예배와 미사를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5인 이상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오늘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모든 종교행사는 비대면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한 데 모여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모습도 올해는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성탄 전야 미사와 내일 성탄절 정오 미사 등 주요 미사를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개신교 교회들도 2.5단계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비대면 예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에 이어 모임 장소로 대여하는 이른바 '파티룸'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다만 숙박시설에서 개인이 주관하는 각종 모임은 금지할 것을 권고만 하고 있는데, 이번 연휴가 방역의 중대 고비로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준희,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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