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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왜 이 법만 야당이 있어야 돼요?" 고 김용균 어머니의 '일침'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4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고 김용균 씨 어머니를 찾았다가 쓴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23일) 오전 농성장에서 강은미 원내대표와 고 김용균 씨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등을 찾아갔습니다. 

중대재해법 심사를 위한 법사위 소위가 처음 열리는 일정에 맞춰 단식농성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원내대표가 "법사위 소위도 열리니 이제 단식을 풀라"고 설득했지만, 김 이사장은 "논의되고 무산된 법이 많다"며 "그냥 이렇게 와서 단식 중단하라고 하면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야당도 지금 사실상 법안 심의를 거부하는 상태라 악조건이긴 하지만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말하자, 김 이사장은 "여태까지는 여당이 법안을 다 통과시켰다. 그런데 왜 이 법은 꼭 야당이 있어야 하냐"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러 말씀을 듣고 고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고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 이사장은 정기국회에 이어 12월 임시국회서도 심의가 늦어지는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기업에 유해·위험방지 의무를 부과하고 중대한 산업재해 발생할 경우 기업과 경영 책임자 강력히 처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형 재해 사건의 원인을 특정 노동자 개인의 위법 행위가 아닌 기업 내 안전불감 시스템과 조직문화에 둔 것입니다. 처벌 보다 예방 중심으로 정책 전환해야한다는 경제계 주장도 있습니다. 

한편, 이날 국회 법사위는 법안심사소위 열고 중대재해법 첫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단식 농성장 현장, 직접 보시죠. 

(구성 : 조을선 기자,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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