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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겪어본 적 없는 세상 연착륙 위한 추천 콘텐츠 (PART1)

SDF 다이어리 Ep.33

[취재파일] 겪어본 적 없는 세상 연착륙 위한 추천 콘텐츠 (PART1)
2020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겪어본 적 없는 한해였습니다. 일상생활은 물론 일하는 방식, 배우고 가르치는 방식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뀌는 상황. 갑작스럽게 마주한 변화 앞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영감을 얻으시나요? SBS 연중 지식 나눔 프로젝트 SDF팀 구성원들이 지난 10월 30일 마무리한 SDF2020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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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레미 클라팽 감독의 애니메이션 <내 몸이 사라졌다>입니다. 잘려진 손이 자신의 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잘려진 손은 자신이 몸에 붙어있던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찾아갑니다. 다소 기이한 연출처럼 보이지만 내 몸의 기억을 돌아보며 결핍이 가져오는 성장을 보여주는 프랑스 작품입니다. ( ▶ 예고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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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평범한 시골 농부의 아내로 지내며 10명의 자녀를 출산하고 74세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모지스 할머니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모지스 할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총 1천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 그림이 담긴 그녀의 자서전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에서는 그녀의 삶의 역사, 마을의 전통 그리고 그녀의 사람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의 행복을 담은 그림에서는 코로나 전 우리들의 풍경을 그립게 만듭니다.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을 통해 힐링을 얻었으면 해서 추천합니다. - SDF팀 신소희 그래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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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SBS D포럼은 <새로운 상식-개인이 바꾸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부당함에 목소리를 내는 개인에 주목했습니다. 그때 SDF가 관심을 가졌던 '개인'은 소셜미디어나 취향 기반의 커뮤니티 등 평소에는 약하게 연결돼 있지만 공통 이슈가 생겼을 때 더 촘촘하게 이어지는 개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약한 연결'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해 팀원들이 재택을 하게 되면서 사무실에서 복도에서 대면으로 소소하게 나눴던 스몰 토크가 얼마나 소중한 소통이며 아이디어의 단초가 되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약한 연결' 관련 네트워크이론의 고전으로 알려진 마크 그래노베티 현 스탠포드 사회학과 교수의 1973년 논문입니다. '약한 연결의 힘'이라는 이 논문에서 그래노베티 교수는 특히 약한 연결의 가교 역할을 강조하는데요. 주변과의 약한 연결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다르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공동체로서의 결속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까요? 새삼 '약한 연결'의 힘에 주목하는 이유 입니다. -SDF팀 이정애 팀장
( ▶ 마크 그래노베티. 1973. 약한 연결의 힘. 미국 사회학 저널 Vol. 78. No.6 pp.1360-1380 )

영화 <더 컨덕터 ><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네덜란드, 139분 (2019.11.14. 개봉)" data-captionyn="Y" id="i201504566"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201224/201504566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여성 지휘자 첫 세대였던 안토니아 브리코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 <더 컨덕터>(네덜란드, 139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안토니아 브리코'는 단지 100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만을 지휘한 것이 아닙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 구획 짓고 판단하는 세상의 편견에 10g의 지휘봉으로 맞섭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겪어 보지 않은 세상을 헤쳐나가는 지금의 우리들과 닮아있습니다. 희망의 메시지가 필요한 시기, 우리는 해낼 것입니다.

도서 〈관종의 조건〉 저자 임홍택

임홍택 작가는 《관종의 조건》이란 책을 통해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에 출생한 세대를 아우르는 말)를 '매력 자본'으로 해석했습니다. 어쩌면 이들은 SDF의 미래 고객이자 콘텐츠 경쟁자가 될 것입니다. 뉴미디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참여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1인이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로 화폐 가치를 생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개인의 활동 영역은 더이상 거대 방송시장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구독자가 원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아는 유튜버가 거대 미디어에 영향을 끼치는 콘텐츠가 된 오늘날, 개인은 '주목받기'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개인 스스로가 주목을 획득해야 하는 지금, 얼마나 더 지속적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가를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해석한 책입니다. - SDF팀 최성락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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